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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임무/제3장 - 페나코니

스타레일 페나코니 - 3.3.10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by 회색둥이 202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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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패배 후 맞이한 두 번째 깨어남을 그린다.
개척자는 눈을 뜨지만, 이는 여전히 꿈의 한 겹이며 곁엔 블랙 스완이 등장한다.
블랙 스완은 “선데이와의 싸움에서 모두가 패배했다”고 말하며 절망적인 현실을 전달한다.
그러나 그녀는 『빈 광추』를 통해 개척자의 기억을 다시 열어보이며 단 하나 남은 희망을 언급한다.

개척자는 미샤(시계공)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 자신이 여전히 꿈에 갇혀 있음을 자각한다.
이로써 이전의 ‘귀환’은 진짜 현실이 아닌, 또 다른 꿈의 층위였음이 드러난다.
한편 현실로 보이는 열차 내부에서는 폼폼과 동료들이 차기 목적지 ‘에도성’ 을 논의한다.
하지만 이 회의마저 현실과 꿈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이 암시된다.

‘태양’은 절망 이후 다시 떠오르는 희망의 상징이자, 거짓 꿈을 뚫고 나아가는 진실의 빛을 의미한다.


블랙 스완
나랑 얘기할 생각은 없는 거야… 스텔레?

 

스텔레
(이 목소리는… 블랙 스완 씨?)



블랙 스완
안녕. 또 만났네, 잠꾸러기

 

Mar. 7th
브, 블랙 스완 씨? 여긴 어쩐 일이세요?

 

블랙 스완
별일 아니야, Mar. 7th 씨.
스텔레가 깨어났길래 얼마나 회복했는지 확인하러 온 거야
장군의 그 일격은 시기적절했지만, 파괴력 역시 어마어마했지.
사도의 힘이 부딪혔으니 보통 사람이었다면 피해를 입었을 거야
다행히 꿈세계는 내 세력권이기도 해서…
「하모니 성가대」가 붕괴하기 전에 모두를 내보낼 수 있었어

 

Mar. 7th
아, 그렇구나! 고마워요, 블랙 스완 씨

 

랙 스완
고맙긴. 나 역시 소중한 「기억」이 사라지는 건 원치 않거든.
동료를 만나러 가는 길이지? 같이 가도 될까?

 

Mar. 7th
되긴 되지만… 또 지난번처럼 이상한 계략을 꾸미는 건 아니죠?

 

블랙 스완
그럴 리가. 난 한 번도 계략을 꾸민 적이 없는걸.
적어도… 너희 앞에선 말이지



Mar. 7th
히메코 언니와 웰트 아저씨는 바쁜 것 같으니… 우선 단항부터 찾아보자



Mar. 7th
저길 봐. 역시 그 카우보이와 대화하고 있었어!



단항
깼구나, 스텔레. 좀 어때?

 

부트힐
하, 이런 족발! 네가 사람들이 말하는 그 「스텔라론」, 맞지?

 

선택지
난 괜찮아, 걱정 마

 

Mar. 7th
안심해도 돼. 스텔레는 쌩쌩해진 지 오래니까.
단항, 먼저 그 카우보이를 소개해주지 그래?

 

블랙 스완
내가 대신 소개해줄게. 이쪽은 「갤럭시 레인저」 부트힐이야
우리는 누군가를 추적하던 중에 우연히 만났어.
그러던 중 선데이 씨가 세상을 뒤흔들 음모를 꾸민다는 걸 알게 됐지……
그래서 너희를 찾고, 열차팀을 도와 세계를 구할 수 있었던 거야

 

부트힐
감사 인사는 됐어! 우리 갤럭시 레인저의 모토가
「불의를 보면 돕는다」 거든!
단항, 내가 선주 옛말을 제대로 쓴 건가?

 

단항
뭐, 대충은

 

Mar. 7th
앗, 잠시만요. 「누군가를 추적한다」는 말은 처음 듣는데…
열차에서 누굴 쫓는다는 거예요?

 

부트힐
하하, 좋은 질문이야! 그야 당연히……
……
누구였더라? 흠, 단항. 넌 기억 나?

 

선택지
수상한데...

 

부트힐
그, 그게 아니라 정말 생각이 안 나. 이상하네, 뉴로칩도 멀쩡한데……

 

단항
…나도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아

 

Mar. 7th
이게… 어떻게 된 거지?

 

부트힐
흠… 후, 관두자고! 생각이 안 나는 걸 보면 아마 좀도둑처럼 중요한 인물이 아니란 거겠지.
아무튼 사건의 전말을 이해하는 덴 전혀 지장이 없을 거야

 

블랙 스완
…그래. 모든 일이 해결되면, 내가 다시 기억의 영역으로 돌아가 추적해볼게

 

Mar. 7th
그럼 어서 히메코 씨한테 가볼까?
호텔 전체가 페나코니의 떠오르는 스타인 스텔레의 안위를 걱정하고 있잖아

 

Mar. 7th
음, 맞는 말이에요. 그럼 지금 바로 로비로 가죠!



Mar. 7th
봐, 장군님이랑 같이 저기 있어!



경원
하하, 괜찮네. 적의 세력이 하늘을 찌를 때니, 안전을 위해서라도 우리 연맹이 은하열차를 대표해 나서야 하는 법이지.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는 없잖나

 

경원
게다가 컴퍼니는 이익을 추구하지만 「평화」를 우선시하고, 가족은 궁지에 몰렸지만 스스로 「조화」를 추구한다고 말하고 있지. 우리 연맹은 항상 이치에 따라 상대를 설득하니, 양측이 지난날의 응어리를 풀고 사이 좋게 지내리라 믿네

 

히메코
정말 대의명분에 밝으시네요. 선주 연맹이 중재한다면 페나코니의 평화도 머지 않아 실현되겠죠

 

경원
부끄럽군. 열차팀이 없었다면 이 좋은꿈 낙원에 평화가 찾아오기도 전에 배신자 무리인 「질서」의 잔당이 선수를 쳤을 테지……

 

경원
하, 우리의 일등공신 오셨는가?

 

선택지
별말씀을요

 

경원
아하하, 역시 「은하 방망이 협객」 다운! 의협심에 겸손까지 갖췄군!

 

웰트
스텔레, 괜찮아? 한동안 깨어나지 못했다고 들었는데, 몸은 좀 어때?

 

Mar. 7th
걱정 마세요, 웰트 아저씨. 이 녀석 얼마나 멀쩡한지, 여기 오는 내내 평생치 농담을 다 했다니까요?그나저나 웰트 아저씨는 어때요? 그 녀석이 로빈 씨까지 함께 가뒀다면서요……

 

웰트
후, 말하자면 기네…. 그래도 선데이 씨가 점잖은 사람인지라 악랄한 방법을 쓰진 않았지

 

Mar. 7th
그저 「조율」의 능력으로 자신의 의식을 우리와 연결했을 뿐…. 다시 말해 우리를 의식 속에 가둔 걸세

 

경원
경원 장군이 「하모니 성가대」를 처치한 덕분에 다행히 도망칠 수 있었단네

 

Mar. 7th
앗, 그 사람은 저희한테도 「조율」을 사용했어요! 그렇다는 건 하마터면 저희도 갇힐 뻔했다는 뜻이겠죠……

 

히메코
상대가 우리와 공평하게 싸우고 싶어 한다는 걸 이제야 확신할 수 있었어. 분명 그때, 가뿐하게 우릴… 처리할 수 있었을 텐데

 

단항
그 참나무 가문 가주는… 지금 어디 있을까요?

 

경원
복잡하게 됐군. 한 마디로 말하자면 그는 더 이상 참나무 가문의 가주가 아니게 됐네

컴퍼니는 페나코니 분가의 주모자로 그를 지목하고, 은하 평화를 위협한다는 이유로 그에게 가족을 대표해 소란에 대한 책임을 지라고 했지. 그리고 심판을 위해 사건을 피어포인트로 넘겼네……

하지만 가족은 즉시 그를 포함한 「질서」의 잔당을 적으로 밝히고, 이 소란이 내부 반란이라 주장하고 있네. 이렇게 된 이상 컴퍼니도 「가족 내부의 일」에 개입할 수 없을 터

 

웰트
다들 저마다의 계획이 있는 듯하군요……

 

Mar. 7th
그럼… 로빈 씨는 어떻게 되나요? 로빈 씨도, 선데이 씨도 조화의 축제와 관련이 있잖아요. 게다가 친남매인데

 

경원
……
장군님, 왜 한숨을 쉬고 그러세요……

그 소녀에겐 뜻밖의 재앙이었다고 생각하는 수밖에 없겠지. 우리 연맹은 중재자로서 가족이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최대한 그들을 설득할 것이네

 

경원
때가 됐군. 컴퍼니 고위직과 차기 협상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는데, 모두 함께 가서 참관할 생각 있는가?

 

히메코
장군님의 초대라면 얼마든지요. 게다가 우주를 아우르는 중대한 사건이니 열차팀도 거절할 이유가 없죠. 하지만 컴퍼니가 저희를 반기지 않는다먼……


경원
그럴 리가! 컴퍼니는 은하열차가 페나코니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했었네. 그러니 반기지 않을 이유도 없겠지

게다가 은하열차처럼 듬직한 참관인이 있다면 논의도 한층 더 순조롭게 진행될 터.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가?

 

히메코
그럼 분부대로 할게요

 

Mar. 7th
앗… 전 그런 자리는 딱 질색이라서요. 방에 가서 짐정리나 하고 있을게요

 

웰트
괜찮으니 가보게. 이곳에서 나서는 건 나와 히메코로도 충분하니

 

단항
전 우선 열차로 돌아가볼게요. 차장이 저희를 걱정하고 있을 테니 가서 상황을 공유하는 게 좋겠어요

 

히메코
그래, 부탁할게. 스텔레, 넌 어떡할래? 나랑 웰트와 함께 갈래? 아니면 다른 할 일이 있어?

 

선택지
히메코 씨와 함께 갈게요

 

경원
하하, 좋군

 

경원
이유는 모르겠지만, 컴퍼니 대표들이 반드시 스텔레를 참관시키라고 했지. 내가 길을 안내할 테니 따라오게나



경원
논의 장소는 호텔 로비라네. 모두 날 따라오게



히메코
어벤츄린 씨와 토파즈 씨도 왔네. 어… 그리고 저 사람은?

 

웰트
지식학회의 레이시오 교수네. 심상치 않군



어벤츄린
오랜만이군요, 은하열차 여러분

그리고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부 장군님. 모두가 한 자리에 모였으니 이번 협상은 분명 서로가 만족할 만한 논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 테죠

 

경원
호오? 뭔가 기대하는 바가 있는 모양이군. 그럼 얘기해보겠나?

 

벤츄린
물론이죠. 토파즈, 네가 얘기할래?

 

토파즈
네, 맡겨주세요

전반적으로 말하자면, 좋은 소식이에요——전략투자부 「핵심업무팀」 심사 결과, 절대다수 팀원의 동의로 다음 결의안이 통과 됐어요

「우주 평화에 대한 오랜 고려 끝에 전략투자부는 피어포인트 본부의 승인을 받아 컴퍼니를 대표하여 페나코니의 주권에 대한 주장을 영구적으로 포기하고, 가족의 페나코니 재건 사업을 무조건적으로 지원한다」

 

히메코
그건……

 

경원
훗, 재미있군

 

선택지
이러면 컴퍼니에는 어떤 이득이 있죠?

 

어벤츄린
솔직히 컴퍼니 입장에선 딱히 좋을 게 없어. 하지만 전 우주의 장기적인 발전을 놓고 보자면… 이득이 엄청나지



Dr. 레이시오
컴퍼니의 입장 표명은 끝난 건가? 그럼 이제 우리 차례군
학회와 지니어스 클럽도 페나코니의 이번 재앙을 눈여겨보고 있었어. 결국 양측은 합의 끝에 페나코니 재건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지……
…구체적인 내용은 이 천재한테 들도록 해. 이제 네 차례야, 스크루룸 씨

 

스크루룸
내면의 정신세계에 대해 끝없이 탐구하는 유기 생명체가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군요. 무기 생명체에게는 꿈을 꾸는 기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능 펄스가 활성화되고 영감 회로가 가동되면, 전 「상상」이라고 정의된 상태에 진입하게 되죠

그때마다 어둠 속에서 타오르는 따뜻하고도 눈부신 불꽃이 떠오릅니다. 그 화염이 지능의 본질이자 고온에서 축발된 영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합니다. 어쩌면 우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그 안에 담겨있을지도 모르죠

안타깝게도 제게 그건 사고체계가 반사해낸, 닿을 수 없는 허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페나코니의 업적을 이해한 후 그 화염이 결코 취할 수 없는 것은 아님을 깨달았답니다

파트너들과 토론을 거친 끝에 저희는 시뮬레이션 우주 프로젝트를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꿈세계와 기억의 영역이 전 인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술 고문으로서 지식학회의 연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죠

뿐만 아니라 우린 이미 컴퍼니와 기억의 정원에 연락해 그들의 연구 협조 동의도 받아냈어……
흣, 페나코니의 꿈을 좇는 여행객들을 대신해 정말 기쁘군—우주 전역에서 가장 똑똑한 머리와 우둔한 머리가 모두 그들을 위해 쓰이고 있다니


선택지
좋은 결말이라 왠지 비현실적이네요…

 

웰트
그렇지, 특히 지니어스 클럽 회원들이 이런 세속적인 연구에 관심이 있으리라곤 상상조차 못했군……
됐네, 어찌 됐든 결과가 좋으니 그만이지



히메코
이 친구를 꼭 데려와야 한다는 이유가 있었네요

 

경원
모두가 페나코니의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정말 기쁘군. 앞으로의 협상에서 분명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 믿네

페나코니의 미래는 이미 정해진 것 같은데… 열차팀, 혹시 다른 고민이 더 남았는가?

 

히메코
저희의 가장 큰 소원은 평화예요. 그것 외에는 바라는 게 없죠

 

경원
하하, 좋군. 모두 근심이 없다면 나도 이만 가보겠네. 뒷일은 우리 연맹에게 맡기고 마음 편히 여정을 이어가게나



히메코
이제 페나코니에도 걱정할 일은 없을 테니… 우리도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때가 된 것 같네

 

웰트
응, 동의하네

 

히메코
그럼 너희는 먼저 열차로 돌아가. 체크아웃은 Mar. 7th를 데려오는 길에 내가 할 테니까. 그리고 블랙 스완 씨, 제게 할 말이 있으신 거죠?

 

블랙 스완
역시 항법사씨네요

 

웰트
지금까지 계속 곁에 있었던 건가…? 뭐, 어찌 됐든 난 스텔레와 함께 열차에서 Mar. 7th와 널 기다리고 있겠네

이만 가지, 스텔레. 이로써… 페나코니 여정도 무사히 끝났군



스텔레
(페나코니 여정도 이제 끝이군……)
(음… 이 정도면 무사히 끝난 거지)



폼폼
스텔레, 항로 회의 시간이야. 널 기다리고 있다고!

 

스텔레
(열차가 언제부터 이렇게 왁자지껄해졌지…?)



폼폼
크흠… 이제 모두 모였네. 그럼 지금부터 항로 회의를 시작하자고!

 

부트힐
다음 역을 결정하려는 거지? 어떻게, 투표로 진행하나?

 

블랙 스완
진정해, 카우보이. 우린 손님이니 저들의 결정에 따라야지

 

선택지
둘 다 왜 여기 있는 거예요?!

 

히메코
내가 설명할게. 부트힐과 블랙 스완 씨는 각자 사정이 있다며 열차팀에게 일시적으로 동행 요청을 해왔어……

다들 알다시피 은하열차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승객을 거절하지 않잖아. 그래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당분간 우리와 함께 여행할 거야

 

Mar. 7th
음… 열차가 시끌벅적해지겠네요. 근데 블랙 스완 씨, 열차 안에선 기억하는 자의 능력으로 장난치시면 안 돼요!

 

블랙 스완
알겠어, Mar. 7th 씨. 약속할게. 휴식 시간만큼은 네 방에서 날 볼 일이 없을 거야, 절대로

 

Mar. 7th
으아아… 겁주지 마세요……

 

폼폼
자, 그만들 해. 서로 인사도 마쳤으니, 항로 회의를 계속해보자!



폼폼
우선, 차장으로서 너희에게 정말 고마워. 너희가 페나코니의 진실을 밝혀내지 않았다면, 나도 미하일과 나머지 사람들의 행방을 끝내 몰랐을 거야……
그들이 겪은 일은 안타깝지만, 다들 각자의 소원을 이뤘을 거라 믿어. 전부 너희 덕분이야, 정말 고마워
이제 이번 항로 회의의 핵심——다음 역을 결정할 시간이야! 지금까지 나온 선택지를 소개해줄게

첫 번째는 히메코가 선택한 해양 행성 루샤카야. 행성 전체가 물로 이루어진 곳이고 다양한 수생 종족이 정착해 살고 있지. 무명객 미하일의 고향이기도 해
두 번째는 웰트가 제안한 「마노의 세계」 멜루스타닌이야. 소문에 따르면 스텔라론 재앙의 시발점 중 하나이자 「미」의 이드릴라가 숭천한 곳이기도 해. 지금은 불멸의 미가 존재하는 아름다운 행성이지
세 번째는 에도성이야. 광활한 이온 폭풍 해일 구역에 숨어 있는 행성인데, 지금은 반물질 군단의 침략을 받고 있다고 해. 그런데 얼마 전, 갑자기 구조요청이 끊겼고 컴퍼니는 우리가 상황을 확인해 주길 바라고 있어
마지막은 블랙 스완이 제안한 「유리 벨트」 파트레바이아. 절멸 대군 대 행성 벨트지… 지금은 비애의 연극인 극단의 유명 지부 중 하나가 된 것 같아

 

Mar. 7th
으아…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못 고르겠어

 

히메코
지금부터 각자 가고 싶은 목적지를 고른 다음, 투표로 최종 목적지를 결정하자

 

단항
「갑자기 조난신호가 끊겼다」는 걸로 봐선 이미 늦었을 확률이 크지만… 그래도 가서 확인해보는 게 좋겠지

 

선택지

에도성

 

Mar. 7th
응, 나도 찬성이야! 무명객으로서 그들을 먼저 돕는 게 맞지 않을까?

 

웰트
너희의 판단이 옳아. 나도 에도성에 투표하지

 

히메코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면 가서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보자. 나도 에도성에 한 표 던질게

 

폼폼
에도성에 몰표라……
이미 결론이 난 것 같네. 다음 역은 에도성이야!
그럼 이만 항로 회의를 마칠게. 가서 항로 워프 매개변수를 조절할 테니까, 다들 우선 쉬고 있어
워프가 시작될 때가 되면, 이 차장이 방송으로 알려줄게!



스텔레
(워프를 기다리는 동안… 뭘 하는 게 좋을까?)

 

블랙 스완
스텔레, 나랑 얘기하지 않을래? 이쪽이야



블랙 스완
……
어? 스텔레, 왔어? 창문에 비친 네 그림자가 못별과 어우러지니… 후후,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이 드네
어때, 이번 좋은꿈 여정은… 마음에 들었어?

 

택지
뭔가 풀리지 않은 부분이 많은 듯해요

 

블랙 스완
호기심이 상당하네…. 그런 기억은 나도 참기가 어려운걸
그럼… 이제 그 「소소한 작별 선물」을 돌려줄래? 더는 못 기다리겠는걸

 

아이템 제출 – 운명의 지시
<운명의 지시>
블랙 스완의 작별 선물.
「0」이라는 번호가 매겨진 자그마한 카드로, 블랙 스완의 컬렉션은 아닌 것 같다.
카드 속 그녀는 운명의 안개를 바라보고 있다.

「언젠가 네가 기억하는 자 없이 기억의 영역의 심해에 빠지게 되거든——그게 널 출구로 안내할 거야」

 

블랙 스완
음……
…어?

 

선택지
그게 아닌가요?

 

블랙 스완
음, 그게 아니라……
네 「기억」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한 것뿐이야
그걸 설명하기 전에… 우선 네게 사과할게, 스텔레. 사실 네게 준 「작별 선물」은 기억의 영역 나침반이 아니라… 「빈 광추」였어
우리가 처음 꿈세계 호텔에 들어갔을 때, 내가 네 동료들에게 소지품을 하나씩 달라고 했던 거 기억나? 그것과 비슷한 기능이야
그걸 사용하면 언제든 널 감지하고, 위험에 빠졌을 때 즉시 도와줄 수 있지
하지만… 그게 가장 본질적인 기능은 아니야
「광추」는 곧은 사상을 봉인하는 빛의 절편이야. 이 빈 광추도 마찬가지지
그건 네 기억을 가장 생생한 형태로 기록해. 그런 다음… 내 손 안에서 유일무이한 기억이 되지
세상 만물은 정신과 영성의 힘에서 비롯돼——그 힘이 바로 「기억」이야. 세계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세계가 우리를 기억하게 하거나… 우리의 「기억」으로 세계를 새롭게 만들어야 해
인생은 길어 보이지만, 기쁘거나 슬픈 기억과 가볍거나 무거운 기억처럼 힘이 담긴 일부 기억만 추출할 수 있어. 하지만 넌 달라, 스텔레
「기억」은 미래의 그림자야. 내겐 그 그림자 속에서 단 하나뿐인 네 가치가 보여. 넌 세계가 놀랄 만한 기억을 만들어낼 수 있고… 네 기억은 우주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비출 수 있어
그리고 그 기억은… 이 창밖의 못별처럼 반짝일 거야

 

선택지
그래서 제 기억을 소중하고 싶단 거예요?

 

블랙 스완
응. 근데, 진짜 이유가 뭔지 알아?
그건 간단해——오직 너만이 가족의 상대하고도 화려한 꿈속에서 모든 걸 직접 경험했거든

 

선택지
그게 무슨 뜻이에요?

 

블랙 스완
답을 알려줄 테니 서두르지 마. 다만… 지금은 때가 아니야
네 친구들을 봐. 다들 다음 목적지를 확수고대하며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기대하고 있어. 지금 이 모든 걸 말해버린다면, 흥이 깨지지 않을까?
난 네가 완전히 긴장을 풀었을 때처럼 완벽한 시기를 고를 거야…. 어둠이 짙어지거나, 네가 잠드는 매 순간이 가장 적당할지도 모르지
차라리 밤으로 정하는 게 어떨까? 네가 편하게 꿈꿀 수 있도록 촛불과 향, 침대를 준비하고, 그 답을 침대말이 아기 삼아 들려주며 널 재워줄 테니까

 

폼폼
아——아아——승객 여러분,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열차가 곧 워프를 시작합니다. 꼭 잡고 자리에 앉아주세요!

 

블랙 스완
후후, 드디어 출발하려나 보네. 저 멀리 빛나는 기억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참, 「빈 광추」로 너에게 장난친 것에 대한 보상으로 한 가지 알려줄게. 나에겐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말이야……
「인생은 기억 말곤 아무것도 없는 돌고 도는 미궁이지」
잘 기억하고 있어야 해, 알겠지?


⌈꿈의 땅⌋ 페나코니
(完)

<붕괴: 스타레일>

 

주인공
스텔레

 

주연
단항 배역 단항
??? 배역 Mar. 7th
히메코 배역 히메코
요아힘•노키안비르타넨 배역 웰트•양
반디 배역 반디, 샘
??? 배역 아케론
블랙 스완 배역 블랙 스완
카카바샤 배역 어벤츄린
레그워크•샤르•미하일 배역 미샤,⌈시계공⌋
갤러거 배역 갤러거
부트힐 배역 부트힐
스파클 배역 스파클

 

우정 출연
은랑
삼포
토파즈, 제이드
아젠티
경원, 선주 연맹

 

사랑하는 이들을 기억하며
라자리나
티어난
레그워크•샤르•미하일

 

여정의 끝이 뭇별에 닿길


앰버력 2158기원이자 기원의 첨해, 우주는 자신에게 맞는 궤도로 다시 돌아왔다. 「꿈의 땅」 페나코니에서 타오른 음모의 불씨는 매섭게 타오르기도 전에 클리포트 모두의 불꽃이 되어 순식간에 사라졌다

죽어야 할 자와 죽은 자는 늘 그렇듯 깊이 잠들어 있었고, 산 자도 단잠에 빠진 채였다. 모든 사람이 소리 없는 아우성을 치며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었다. 은하는 기원 초마다 느낄 수 있는 활력을 뽑아냈는데, 그 대가는 한 남매의 보잘것없는 슬픔이었다

아이는 태어나고, 항성은 소멸하며, 은하 궤도는 펼쳐져 있다. 은하열차의 이야기는 일단락됨과 동시에 다시 시작되었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 어느덧 「개척」의 여정에도 새로운 장이 열릴 시간이 되었다

 

블랙 스완
셀 수 없는 유성이 오늘 밤의 하늘을 갈랐어…. 만약 옅은 유성을 선택하면 그 유성이 소원을 수천 수백의 세계로 데려갈 거야
이제 편안함이 느껴지지? 그렇다면……
침대맡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된 것 같네



블랙 스완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선데이 씨와의 전투에서 열차팀뿐만 아니라 페나코니의 모두가 패배했고, 누구도 살아 돌아오지 못했어
그래도 긴장하지 마. 끔찍한 현실이지만 아직 만회할 길은 있으니까. 너희에겐 아직 한 줄기 희망이 남아 있거든. 나도 그것 때문에 찾아온 거고

 

이제부터 난 네 모든 기억이 담긴 『빈 광추』를 사용해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네게 다시 들려줄 거야. 이야기의 막바지에 다다르면 똑똑한 너도 아마 눈치채겠지……
네가 직접 겪은 이 이야기에 치명적 허점이 있다는 걸 말이야. 그리고 그 허점 뒤에, 한 줄기 희망이 숨겨져 있어

그럼 준비됐지?

 

혹시 기억나? 처음으로 돌아가서 열차가 워프를 시작했을 때, 낯선 꿈세계로 보내졌잖아. 어찌 된 일인진 알 수 없지만, 그 갤럭시 레인저 「아케론」이 널 출구로 인도해줬어

 

『레버리』 호텔에 도착한 너희는 그곳에서 미샤를 만났고, 컴퍼니 사절 어벤츄린 씨와 갈등을 겪었어. 이번에도 아케론 씨 덕분에 그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지

 

그 이후, 꿈세계에서 반디 씨를 구한 넌 그녀와 함께 페나코니 곳곳을 둘러봤어. 그러다 샴포로 변장한 스파클을 만났고, 우연히 어린이의 꿈에 빠졌지

 

난 「죽음」의 손아귀에서 두 사람을 구했지만, 반디 씨는 현실로 돌아가지 못했어. 진실을 눈치챈 그녀가 널 판에 끌어들이려고 했지만, 그 바람에 예상치 못한 「죽음」이 더 빨리 일어나고 말았지. 더 끔찍한 건, 곧바로 또 다른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거야

 

선택지
호텔에서 미샤와 처음 만난 일…

 

블랙 스완
후후, 미샤… 이제는 「시계공」 씨라고 불러야 할까?
그는 꿈방울 속 기억이지만 「개척」의 의지를 품고 꿈방울을 벗어나 페나코니에서 모험을 펼쳤어……
안타깝게도 미샤는 특별한 기억의 영역 밈에 불과해. 「개척」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들 간에, 그가 절대로 해낼 수 없는 일이 하나 있지——

——기억의 영역에서 탄생한 생명은 현실에 나타날 수 없어. 그런데 넌 어떻게 현실 속 『레버리』 호텔에서 그를 만난 걸까?

답은 간단해. 그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와 모순되는 치명적인 허점인 거지. 즉, 이 기억을 의심 없이 믿고 있는 네가……
지금 이 순간에도 꿈세계에 있다는 거야

일어나, 스텔레. 이 끝없는 꿈에서 벗어나 깨어있는 세계로 돌아가야지. 거기서 우린 답을 찾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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