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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임무/제3장 - 페나코니

스타레일 페나코니 - 3.1.2 1시 45분의 노크 소리

by 회색둥이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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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 45분의 노크 소리」는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새벽 시점,  
즉 무의식의 문이 열리는 순간을 상징한다.  
노크 소리는 자아 깊은 곳에서 온 호출로, 개척자가 기억과 정체성을 마주할 준비를 뜻한다.  
이 시각은 현실을 벗어나 처음으로 꿈세계로 진입하는 문턱의 시간이다.  
아케론과의 대화는 선택과 감정, 존재의 의미에 대한 내면적 탐색을 유도한다.  
‘이 여정이 끝내 비극이라 해도 시작하겠는가’라는 질문은 철학적 선언처럼 다가온다.  
제목은 단순한 시간 표현을 넘어, ‘기억 세계의 초대장’처럼 기능한다.  
문을 두드리는 이는 외부의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를 깨우려는 개척자의 내면이다.  
결국 이 제목은 정체성 탐색과 개척 여정의 본격적인 서막을 알리는 상징이다.


???
왼쪽 복도 끝에. 거기서 널 기다리고 있을게

아케론
갤럭시 레인저, 아케론... 그들은 날 이렇게 불러. 너도 편하게 부르도록 해

아케론
이 문을 열고... 기억이 남아 있는 동안이라도 아름다운 꿈세계를 둘러봐

스텔레
(이건, 세상에......)

아케론
이쪽이야

스텔레
(벽 위로 걸어가라는 건가...?)

 


스텔레
(이게 된다고?!)

 

아케론
안 될 것도 없잖아?

 

스텔레
(내 생각을 읽을 수 있는 건가?)

 

아케론
안 될 것도 없잖아?



아케론
곧 도착이야. 아직 걸을 수 있지?

 

선택지
벽에 오르니까 기분이 좋네요

 

아케론
재밌네. 이런 상황에서 농담이라니, 멀쩡한 거라고 생각할게

 

아케론
멈추거나 고개를 돌리지 말고, 위나 아래를 쳐다보지 않으면 돼



은랑
녀석들을 어떻게 끌어들일 건데?

 

???
진실을 밝히면 자연히 초대받은 장소에 나타나겠지



???
동생아, 「조화의 축제」 무대는 온전히 네 몫이야

 

???
하지만 노래할 수 없다면… 무대가 무슨 소용이겠어?



Dr. 레이시오
망할 도박꾼 녀석, 어째서 네놈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지?

 

???
모든 걸 얻든 잃든, 이 「칩」 세 개로 충분해



???
기억하는 자… 네가 무사히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
미안해. 이미 난… 마음에 둔 댄스 파트너가 있어


아케론
…도착했어

???
레버리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 남기시길 바라요!
체크인은 앞쪽에 있는 호텔 프런트에서 도와드릴게요
……



아케론
어서 가. 평소처럼 깨어나 이 우연한 만남을 잊고, 네가 있던 곳으로 돌아가도록 해
헤어지기 전에 뭐 좀 물어볼게

 

아케론
수상하거나 무례하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궁금해서 말이야……
...혹시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어?

 

선택지
무슨 뜻이에요?

 

아케론
널 보니까 옛 친구가 떠올라. 희미한 기억 속, 그녀는 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어... 마치 이 기묘하고도 화려한 꿈세계처럼, 코앞에 있는데도 닿을 수 없지
몇 가지만 더 물어봐도 될까? 난... 잘 잊어버려서 기억보단 「느낌」으로 뭔가를 포착하는 일에 더 익숙하거든. 답이 정확한지는 중요치 않아. 중요한 건 지금 네 반응이지
이를테면 네가 객실에서 깨어날 때 몇몇 이름을 읊는다면, 그들은 네 동료일까, 가족일까, 적일까? 넌 이미 많은 사람, 여러 사건과 끊어낼 수 없는 관계를 맺은 것 같더라고……

혹시 그런 관계가 끊어질까 봐 두려워?

 

선택지
전 두렵지 않아요

 

아케론
음… 그럼 현실만큼 현실적인 거대한 꿈세계가 있다고 치자. 그곳엔 고통스러운 이별이 없을뿐더러, 모두가 자신에게 걸맞은 행복을 누리며 영원히 즐겁게 살 수 있지
혹시 그런 곳에 살고 싶어?

 

선택지
뭐가 됐든 꿈속에서 살긴 싫어요

 

아케론
그럼… 이 좋은 꿈이 언젠간 산산조각 나고 친구, 가족, 낯선 자뿐만 아니라 산들바람, 날아가는 새, 못벌… 그리고 너도 소멸된다고 생각해 봐
저마다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 그들의 웃음과 눈물, 이뤘거나 이루지 못한 약속들이… 끝내 정해진 결말로 향하게 되는 거지. 만약 처음부터 여정이 이렇게 끝나리란 걸 알고 있다 해도……

이 여정을 시작할 거야?

 

선택지
주저 없이 개척해나갈 거예요

 

아케론
어려운 일이니 급히 결정하지 않아도 돼. 얘기했지만… 중요한 건 답이 아니거든
듣고, 겪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넌 감정을 느끼게 돼. 그 소중한 감정을 토대로 우린 선택을 내리는 거지. 그러니까 첫 질문으로 돌아가자고……

혹시… 아직 날 기억해?

 

선택지
아뇨, 저희는 오늘 처음 만났어요

 

아케론
…그렇구나
정말 흥미롭지 않아? 방금 그 순간, 비슷하면서도 다른 수천만 명의 네가 서로 다른 대답을 했거든
이게 마지막 질문이었어, 고마워. 각자 가야할 길이 있으니 여기서 이만 인사하자

 

선택지
또 만날 수 있을까요?

 

케론
황금빛 좋은 꿈이 요동치기 시작할 거야. 앞으로의 긴 밤 동안 넌 수많은 좌절을 겪고, 다양한 비극을 목격하고, 끝내… 네 시야는 흑백으로 뒤덮이겠지
하지만 날 믿어. 그 흑백의 세계 속에서 붉은빛 하나가 스쳐 지나갈 거고 네가 결정을 내리면, 그 빛은 분명 다시 나타날 테니……



아케론
넌 그 의미를 자세히 곱씹어야 해——


——그리고
현실 세계로 돌아가겠지

 


우린 모두 그곳에서 답을 찾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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