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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임무/프롤로그 - 더 블루

프롤로그 - 0.6 계속되는 여정

by 회색둥이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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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냥 여행을 시작하면 돼, 정답은 나중에 찾으면 되니까.”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돌아온 스텔레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선택.
히메코의 손을 잡고 은하열차에 탑승하며, 본격적인 은하 항해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열차 내부에서는 차장 폼폼, 동료 단항, 그리고 다시금 가까워진 Mar. 7th와의 교감이 이어지고,
스텔레는 “개척자”로서의 자신을 점점 받아들이게 된다.

이제 우주는 끝없는 가능성의 바다.
개척자는 그 위를 의지를 담아 항해하게 된다.

“열차 탑승을 선택한 이상, 넌 열차의 룰에 따라야 해.”
—폼폼


🔍 핵심 포인트

  • 은하열차 정식 탑승
    히메코의 권유에 따라 스텔레는 열차에 오르며,
    개척자라는 정체성과 함께 여정의 동료가 됨을 자각함.
  • 폼폼의 존재감
    열차의 차장이자 엄격한 규칙 관리자.
    “열차의 룰”을 강조하며 스텔레가 이제 ‘혼자가 아닌 구성원’임을 각인시킨다.
  • 단항과의 교류 — 아카이브
    은하열차가 지나온 세계들의 문화, 생태, 기록이 저장된 공간.
    스텔레는 세계의 조각들을 이해하는 창구인 아카이브 시스템을 처음 접하게 된다.
  • Mar. 7th의 과거
    그녀는 얼음[육상빙]에 봉인된 채 우주를 떠돌다 열차팀에 의해 구조됨.
    스스로의 이름도 과거도 잃었지만, 여정을 통해 되찾길 바라는 존재.
    스텔레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또 다른 '잃어버린 사람'.
  • 첫 워프의 순간
    스텔레는 은하열차의 워프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은하계의 끝없는 여정에 정식으로 발을 들이게 된다.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문이 이제 막 열린 셈이다.

📌 이 장은 ‘선택’ 이후의 첫 ‘참여’를 상징합니다.
스텔레는 더 이상 관찰자가 아닙니다.
이제는 세계의 일부로서, 그리고 그 흐름을 바꾸는 개척자로서 여정을 시작합니다.


스토리 전개

히메코
어때, 생각은 해봤어?

선택지
히메코 씨와 이야기 좀 나누고 싶어요

히메코
좋아, 뭐든 얘기해 봐

선택지
왜 절 열차로 초대한 거죠?

히메코
그건 네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기 때문이야

선택지
역시 스텔라론 때문인가요?

히메코
「스텔라론」이 주된 이유이긴 하지만, 그것 때문만은 아니야

네가 다른 사람과 어떻게 다른지 자각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 같아. 모두 네가 특별하고 네 몸속에 「스텔라론」이 있다고 말하고 있지……

하지만 네가 이 점을 아는 것과 다른 사람이 알려주는 건——그 이야기를 내가 했든, 헤르타 씨가 했든, 얼마나 믿음직하든 간에——완전히 달라

많은 경험을 한 후에 「스텔라론」 때문에 무엇을 얻었는지, 또 무엇을 잃었는지, 그리고 네가 도대체 누구인지를 알 수 있을 거야……. 「스텔라론」을 어떻게 제어하는지 알아야만 자신의 운명을 손에 쥘 수 있지

「스텔라론」은 너에게 있어 아직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네 몸속에 있다는 건 불변의 진리지, 이것만 기억하면 더 먼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선택지
열차는 이제 어디로 가나요?

히메코
어느 때처럼, 아키비리의 행적을 따라가야지

우린 여러 세계에 정차했었고 앞으로도 지금처럼 계속 나아갈 거야——은하계에는 무수한 정거장이 기다리고 있거든

별의 바다는 나만의 꿈이 아니라 열차의 염원이기도 해, 난 새로운 세계를 탐색하고 싶고, 열차는 과거의 항로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어

선택지
이제 궁금한 거 없어요

열차에 타고 싶어요

히메코
날 따라와


???
어리바리해 보이네. 맞아, 너 말이야, 너

자세한 상황은 히메코에게 들었어. 잘 들어, 신입. 난 중요한 건 딱 한 번만 말해주거든

요즘 너한테 「넌 특별해」라고 한 사람들이 여럿 있었지? 하지만 여긴 은하열차야. 열차의 승객들 다들 말할 수 없는 비밀 한두 개쯤 숨기고 있지

열차 탑승을 선택한 이상, 넌 열차의 룰에 따라야 해. 특별한 건 너뿐이 아니거든! 이점 꼭 기억하도록

난 이 열차의 차장, 폼폼이야. 열차에서 문제가 생기면 언제든지 날 찾아와


스텔레:
(전자 기기 소리가 들린 것 같아......)

단항:
……누구야?

선택지:
나야, 스텔레

단항:
…너구나. 안 잠겼으니까 들어와

단항:
무슨 일이야?

선택지:

그냥 둘러보는 중이었어

단항:
편하게 봐. 여긴 열차 사람들에게 개방된 곳이니까

비록 아키비리의 여정은 대부분 연구할 수 없지만, 열차의 현재 승객으로서 우리의 견문을 기록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지

그래서 난 수집한 자료를 자료실의 「아카이브」에 입력하고, 열차가 지나온 곳의 문화와 생태계, 지질의 특징 등을 일일이 기록해 과거의 데이터와 대조하고 검증하고 있어

저기 단말 장치 보여? 저걸로 아카이브를 열람하면 정보를 볼 수 있어. 한번 해볼래?


폼폼
(아──아아──) 승객 여러분, 안내 말씀 드리겠습니다

열차가 곧 워프할 예정입니다. 속히 열차 로비로 집합해 주세요

다시 말씀드립니다. 열차가 곧 워프할 예정이니, 속히 열차 로비로 집합해 주세요

자자, 어서 자리에 앉아. Mar. 7th처럼 열차를 헤집고 다니면 안된다고

워프 전 준비 작업이 곧 시작될거야


Mar. 7th
얼음에서 막 깨어났을 때, 눈을 떴더니 별빛이 보였어—— 그래서 본능적으로 손을 뻗었는데 글쎄 방 천장에 달린 등불이더라고
그때 열차팀 모두가 옆에서 날 보는데 그 상황이 어찌나 창피하던지

선택지
얼음에서 깨어났다고?

Mar. 7th
어라, 내가 아직 말 안 했나?
열차가 구해주기 전까지, 난 커다란 얼음에 봉인된 채 우주를 떠돌았어
히메코 언니랑 웰트 아저씨, 또... 누구더라, 암튼 어떤 방법으로 얼음을 녹였고 날 구했어

선택지
왜 얼려진 건데?

Mar. 7th
그야 모르지? 예전 일은 하나도 기억나지 않아
내가 누구인지, 이름이 뭔지, 어디서 왔는지 같은 건... 다 잊어버렸어. 「Mar. 7th」라는 이름도 내가 깨어난 날을 기념하려고 지은 거야
열차에 머물면서 한 정거장 한 정거장 가다 보면 언젠가 내 과거를 찾을 수 있겠지......
아휴, 이런 얘기 해서 뭐해. 흥 다 깨지게

선택지
……

Mar. 7th
분위기 살리자고, 스텔레. 은하열차에 타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


Mar. 7th
분위기 살리자고, 스텔레. 은하열차에 타는 건 흔치 않은 경험이잖아...

폼폼
아, 차장님 왔네!
열차는 우주정거장 안전 범위를 통과했고, 10분 후에 워프를 시작합니다
두 분, 자리에 착석하셔서 꽉 잡고 진동에 조심하세요!

Mar. 7th
으... 콕 집어서 얘기할 것까지 없잖아, 품퐁? 워프 한두 번 하는 것도 아니고~

폼폼
그야 Mar. 7th 네가 매번 혼자 챌린지하면서 넘어지니까 그렇지?

Mar. 7th
야야, 그런 걸 칠전팔기라고 하는 거야

Mar. 7th
차장님, 주스 한 잔만 줄래? 고마워~

폼폼
5분 후에 워프를 시작합니다! 음료는 워프가 끝나고 마셔주세요!

Mar. 7th
...그래도 목마르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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