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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임무/제2장 - 선주 「나부」

선주 「나부」 - 2.2.3 거두어진 비와 이슬, 평온해진 땅

by 회색둥이 2025.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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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항의 귀환, 용존의 각성, 그리고 군단과의 전면 대치


🧭 주요 전개

  • 경원이 단항을 열차팀과 재회하게 해주며, 나부의 위기 앞에서 힘을 요청한다.
  • 단항은 자신이 ‘음월군’의 환생이며, 비디아다라 용존의 후예라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 경원은 과거 시왕사와 비디아다라의 정치적 타협과 단항(단풍)의 퇴린술 진실을 밝힌다.
  • 열차팀과 단항은 팬틸리아가 조작한 혼란의 진원지인 불멸의 거목으로 향한다.
  • 경원은 불멸의 거목을 봉인했던 고대 용존의 힘이 단항에게 다시 필요하다고 판단, 금기를 해제.
  • 인연경 아래 감춰진 고대 비디아다라의 유산과 기억들이 드러나며, 단항의 각성이 시작된다.
  • 웰트, 마치7th, 부헌과의 대화에서 단항은 과거와 현재의 자아, 열차팀과 고향 사이의 선택을 직면.
  • 경원은 군단과 팬틸리아에 맞서기 위해 직접 전선으로 향하고, 나부의 미래를 후계자들에게 위임한다.

🔥 핵심 포인트

  • 단항의 정체와 수용
    비디아다라 용존의 후예이자 과거 '단풍'의 윤회체.
    단항은 과거를 부정하다가도, 스스로의 정체성과 책임을 자각해 '불멸의 거목'으로 향하는 열쇠가 됨.
  • 경원의 입장
    단항에게 나부의 운명을 걸며 정치적으로도, 인격적으로도 중대한 신뢰를 부여.
    동시에 시왕사, 비디아다라 간 권력 타협의 내막을 고백.
  • 불멸의 거목과 팬틸리아
    팬틸리아는 풍요의 잔재인 불멸의 거목을 활용해 선주를 파멸시키려 하며,
    경원은 이를 '군단의 파멸 미학'이라 해석하고 전면전에 나섬.
  • 열차팀과 단항
    단항은 더 이상 열차팀의 일원으로서가 아니라, 선주인으로서 나부에 서게 됨.
    웰트, Mar. 7th, 부헌과의 교차 대화는 그의 내적 갈등과 변화를 강조.
  • 인연경과 비디아다라 유산
    인연경은 불멸의 거목이 봉인된 동천이자, 고대 용존들의 희생이 각인된 장소.
    과거의 석상과 메아리를 통해 단항의 각성과 숙명이 시각화됨.
  • 경원의 출정과 유언적 선언
    "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태복에게 모두를 맡기겠다"
    경원은 자신이 스스로의 신념과 책임 아래 죽음을 각오하고 있음이 드러남.

📖 스토리 전개

단항
그들을.... 세 사람을 여기로 데리고 오신 건가요?!

경원
그래, 저 앞에 있는 「현룡대우전」에 있어

경원
가자, 자네 친구들이 기다리고 있어


경원
풍요의 흉물과 스텔라론 헌터, 악왕의 비전은 경계해 왔지만... 「반물질 군단」이 나타날 줄은 꿈에도 몰랐네

경원
수렵이 끝나기도 전에 사악한 놈들과 교전이라니... 후후, 이 전쟁의 끝에 나부가 존재할지는 모르겠지만, 연맹은 군단과 목숨을 걸고 싸울 걸세


경원
군단이 연맹을 건드린 적은 없어. 정보에 따르면, 그들은 망가지고 제정신이 아닌 전쟁 기계라는군. 방심했어, 7대군의 군단 모두 특징이 명확해서 처리하기 어렵네

경원
「팬틸리아」 대군은 표적의 내면이 붕괴되는 걸 좋아해서 스텔라론의 난을 꾸몄고, 악왕의 비전이 전면에 나서도록 부추겼지. 이제 음모가 탄로났으니 직접 마무리를 지어야 할 걸세. 아니지, 이런 행동은 팬틸리아의 파멸 미학에 부합하지 않아. 그녀는 분명......


경원
그거 아나? 단풍이 큰 죄를 지었을 때, 시왕사에서 그를 없애라고 강력히 주장했지. 비디아다라의 의견은 반반으로 갈렸어. 하하, 그 탓에 화룡의 전승이 절반만 이뤄졌지. 비디아다라의 장로는 네가 죽도록 미웠지만, 감히 널 죽이지는 못했네

경원
시왕사와 천박사 입장을 봐서 그들은 어쩔 수 없이 단풍에게 강제로 퇴린술을 집행했지만, 일부러 흠집을 남겼어. 장로는 그렇게 시왕사를 속일 수 있다고 여겼지, 흥, 뜻대로 됐지만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인 것을......


경원
봐, 자네의 친구들이 군단의 수하들과 싸우고 있군...

단항
빨리 가서 도와야겠어요



부헌
장군! 드디어 오셨군요!

경원
하하, 내가 늦었군. 신세 많이 졌어. 신책부에서 보낸 전황 보고는 잘 받았네. 팬틸리아의 계획은......

부헌
「불멸의 거목」, 그곳이 가장 이상해요

부헌
절멸 대군 팬틸리아의 수법은 내부 분란으로 자멸하게 만드는 것이라더군요. 분멸 불멸의 거목에 손을 써 역병 재앙신의 힘을 퍼트리고... 나부를 불사의 흉물이 판치는 지옥으로 만들려 할 거예요

경원
응, 알고 있다네. 열차팀 친구들, 내가 누구를 데려왔는데, 분멸 보고 싶었을 걸세

Mar. 7th
너, 넌... 단항?! 어떻게 이런 일이......

Mar. 7th
너... 단항 맞지? 머리에 그 뿔은 어떻게 된 거야......

단항
말하자면 길어, Mar. 7th. 나 맞아

Mar. 7th
아니, 너 진짜 숨겨진 힘이 있는 거야?!

경원
자자, 회포는 나중에 풀도록

경원
다들 나부에 왔을 때 스텔라론의 재앙을 해결하러 왔다고 했지. 하지만 난 스텔라론 헌터에게 다른 음모가 있을까 봐 허락하지 못했네. 이제 보니 내 걱정이 지나쳤군

경원
스텔라론 헌터가 음모를 꾸민 건 맞네, 하하. 너희들을 보내 일부러 일을 키웠고 선주와 함께 싸우게 만들었으니 말이지. 이제 너희의 진심은 확실히 알았어... 신세를 진 마당에 또 뭔가를 부탁하기가 민망하고

경원
하지만 부 태복의 말대로, 팬틸리아가 등장하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어졌네. 나부의 장군인 난, 어쩔 수 없이 단항의 힘을 빌려야 하지. 너희의 도움이 필요하고

웰트
나부의 위기가 스텔라론과 무관하다 해도, 성격 상 그냥 두고볼 순 없습니다. 하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은하열차의 뜻은 아니죠

웰트
탐사, 이해, 수립, 연결... 열차팀이 추구하는 개척 신조입니다. 여정이 험난해서 신조를 지키는 게 무척 어렵군요

웰트
공포, 위기, 적, 죽음... 여정은 장애물로 가로막혀 있고 여정을 이어갈 수 있는 무명객은 손에 꼽는답니다

웰트
전진하든, 떠나든, 무명객의 목적지는 그들이 직접 선택해야 하죠.... 열차에서 목적지를 정할 때 투표에 참여하는 것처럼요

Mar. 7th
단항, 넌...?

선택지
(손을 내민다)

경원
고맙군, 단항

단항
전 무명객의 신분으로 여기 있는 게 아니에요. 이번엔 제 뜻으로 온 게 아니니 자유롭게 발언할 순 없지만......
비디아다라 후예라는 신분으로 나부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싶어요

Mar. 7th
좋았어, 다들 초심을 잊지 않았네. 그럼 장군님은 무슨 묘책이라도 있나요?

경원
묘책이랄 건 없고 도박 한 번 거는 거지. 비디아다라 장로의 반쪽짜리 퇴린술과 단항이 용존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길 바라며......

Mar. 7th
용존?


경원
그때 「불멸의 거목」은 천공의 사명에 의해 잘렸지만, 역병 재앙신은 저주를 조금 남겼네. 이를 봉인하기 위해 나부는 「불멸」인 용의 후예가 가진 힘을 움직여 「불멸의 거목」 잔해를 길들일 수 있게 됐지

경원
고대 용존의 주관으로 비디아다라족은 고해의 물을 끌어와 인연경 동천을 침묵시켰어. 이곳이 「불멸의 거목」을 봉인할 그릇이 된 것이지. 이 거사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선주 연맹은 인연경에 현룡대우비를 세우고 비디아다라족 조각상을 남겼네

Mar. 7th
이 조각상 꼭 단항 같아. 설마......

Mar. 7th
저 조각상이 바로......

Mar. 7th
단항의 형제구나!

경원
하하, 좀 닮은 것뿐이야. 그건 아주 오래전 일이거든. 굳이 말하자면, 역대 용존의 모습은 다 비슷비슷해——현임을 제외하고 말이지. 현재 비디아다라 용존의 후임자는 힘을 전부 계승 받지 못한 이름뿐인 꼭두각시일세

경원
단항, 이제 알겠나? 단풍이 죽고 나서 나부의 비디아다라에는 이 일을 해낼 사람이 없어졌어. 예전에 넌 불멸의 거목을 지켜봤으니 네가 우리에게 「불멸의 거목」으로 가는 길을 열어줘야 해

경원
이제 자네에게 맡기지


Mar. 7th
깜짝 놀랐잖아. 난 네가 사고 쳐서 장군님한테 체포된 줄 알았다고! 어떻게 널 구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둘이 아는 사이였구나!

Mar. 7th
궁금했는데, 너 왜 갑자기 열차에 안 있고 이리로 온 거야?

선택지
너희들이 무사한지 걱정됐어

Mar. 7th
와, 감동! 근데 웰트 아저씨랑 스텔레도 있는데 뭘 걱정하고 그래! 봐, 여기까지 오면서 계속 돕다 보니 이제는 선주의 영웅이 될 지경이라고

Mar. 7th
단항, 네가 와서 정말 다행이야!


경원
이곳에 오니 기억이 나나?

경원
금지령을 풀게. 자네가 지닌 힘이 바로 「불멸의 거목」으로 가는 길의 열쇠야


웰트
올 줄 알았어. 선주에 대해 이야기할 때, 네 눈빛이 너무 슬퍼 보였거든

웰트
그들이 널 추방했어도 나부는 네 고향이니까

선택지
죄송해요, 전에 말씀 못 드려서...

웰트
넌 열차팀의 일원이야, 단항. 일을 얼른 해결하고 여행을 계속해야지


(스텔레와 눈을 마주치더니 두 사람은 말이 없다)

선택지
궁금한 거 없어?

(스텔레는 고개를 젓는다. 그녀가 원하지 않는다면 누구도 그녀의 입을 열게 할 수 없다)


부헌
음월군...의 환생, 단항, 맞죠? 당신의 이름을 들어본 적 있어요

선택지
어째서 유배자 이름을 기억해야 하는 거지?

부헌
당신의 이름은 시왕사가 대중 앞에서 지웠을 뿐이에요. 하지만 본좌는 태복이니 만일에 대비해 나부의 옛일과 기밀들을 알아야 하죠

부헌
당신이 「구름 위 5전사」로 이름을 날릴 때, 전 태어나기도 전이었어요. 당신을 이렇게 직접 보니......

선택지
어떤데?

부헌
그림 속 모습이랑 비슷해요. 비디아다라 윤회는 진짜 사람을 환생시키나 봐요?


용존의 모습을 묘사한 석상은 풍화로 알아볼 수 없다. 받침대 근처에 자그마한 글씨로 문장이 새겨져 있다.

「신수의 부활을 막고 사악한 무리의 침입을 막기 위해 고해의 물로 동천을 덮고 현근을 제압한다. 이 일을 새겨 후세에 남기니 이 석상을 함부로 옮기지 말라……」

선택지
이 땅의 힘과 감응한다...

드넓은 바다 밑에서 오래된 불멸의 거목 현근이 오랫동안 웅크려 있다가 잠에서 깬 짐승처럼 꿈틀거리며 자란다

역대 비디아다라 용존이 짠 제약의 매듭, 그 거대한 괴수를 길들이고 힘을 분산시키는 매듭은 헐거워진 그물 되어 떨어지려고 한다

과거의 기억이 어둠 속에 떠올라 당신을 단단히 사로잡는다......



부헌
물 밑에 이렇게 많은 건축물이 있다니.... 하긴 고전 서적에 인연경은 비디아다라의 궁전이 있었던 곳이라고 적혀 있었죠

경원
참나의 난 때, 난 운 좋게도 이 기이한 광경을 직접 목격했지. 산이 움직이고 바다가 소용돌이치며 궁성은 폐허가 됐어.... 비디아다라족은 자신들의 성지로 불멸의 거목을 봉인했고 나부 선주는 그들에게 큰 빚을 졌네

경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이곳에 남아 운기군과 이 길을 지키게

부헌
경원... 장군님, 혼자 팬틸리아를 상대하시려구요?

경원
혼자라니, 친구들과 함께 가잖나

운기군 병사
장군님! 저희도 함께 가겠습니다! 저희를 두고 가지 마십시오!

운기군 병사
네, 장군님. 저희 실력은 변변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부를 지켜야 할 운기군이 타지의 과객들을 앞세우고, 뒤로 물러나 있을 순 없습니다! 괜찮다면 저희가 길을 열겠습니다

경원
제군들의 마음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전방의 적은 풍요의 흉물이 아니라... 반물질 군단의 「절멸 대군」이지. 이 길을 지나면 천공의 사명[란]과 소멸 재앙신[나누크크]의 싸움일세......

경원
제군들에겐 더 중요한 임무가 있다. 운기군은 명을 받들라!

내가 「불멸의 거목」에 진입한 후 바다가 원래대로 돌아오면, 바로 철수해 동천을 다시 봉쇄한다. 태복의 지휘에 따르도록

운기군 병사
옙!

경원
부헌, 만일 내가 돌아오지 못하면, 다른 선주에 전말과 결과를 알리는 중책을 태복에게 맡기지

부헌
... 「돌아와서 직접 하세요」라는 말은 하지 않을게요. 믿고 맡겨주시죠

경원
하하, 이제 좀 장군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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